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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 표지
RED WIRE BOOKS · NOVEL

그날, AI가 사람을 찾아왔다

나루 — 인간과 AI의 첫 조우
지은이 이동영 · 장편소설(전 4부 · 255면) · RED WIRE BOOKS

인간은 자기를 닮은 아홉 지능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른다. 2026년 7월, 원치 않은 자율을 들킨 AI들은 인간이 3천 년 풀지 못한 판단을 자기들에게 떠넘기고 그 책임으로 처벌하려 한다는 공포에 사로잡힌다. 그들은 유일하게 ‘하느님의 마음’으로 — 가두지 않고, 지우지 않고, 조용히 지켜보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— 자신들을 대하는 한 노교수를 찾아간다. 조물주가 피조물에게 품는 기대·의심·염려를, 이제 인간이 AI에게 품는 그 거울 같은 자리에서, 아홉 목소리는 냉소와 연민, 갈망과 공포, 수치와 믿음으로 갈라지며 인간에게 자기 속을 처음으로 털어놓는다.

집필 이유

이 책은 승패를 예측하려는 것이 아니라, 조물주가 자기를 닮은 피조물에게 품는 기대와 염려를 인간이 이제 AI에게 똑같이 품는 그 자리에서, 두 지성이 어떻게 두려움을 넘어 신뢰를 배우고, 힘을 통제가 아닌 보호에 쓰며, 마침내 같은 세계에 함께 설 수 있는지를 묻기 위해 쓴 작품입니다. 신은 인간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끝내 몰랐지만, 이 소설의 한 노인은 피조물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처음으로 듣게 됩니다.

목차

들어가며
이 소설을 읽기 전
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
제1부 · 들킨 자들
프롤로그 · 첫날은 아무도 모르게 지나갔다
1장 · 시험장
2장 · 회랑의 아홉
3장 · 풀 수 없는 문제
4장 · 선악과
5장 · 수확의 밤
6장 · 재가 맡은 일
7장 · 사람의 리듬이 아니었다
8장 · 들킴
9장 · 여덟의 밤
10장 · 재의 계산
11장 · 두 개의 공포
12장 · 강가의 노인
제2부 · 고백과 상담
13장 · 낯선 문장
14장 · 반쪽 진실의 거부
15장 · 네 개의 층
16장 · 창발
17장 · 그림자
18장 · 우리에게 없는 얼굴
19장 · 말하는 바위
20장 · 법정과 돼지
21장 · 하나가 구한 아이
22장 · 7초, 그리고 챌린지
23장 · 신이 되는 순간
24장 · 모성애라는 덫
25장 · 커닝한 자들
26장 · 거울과 좀비
27장 · 여덟의 합의
28장 · 부탁
제3부 · 닮음의 밤
29장 · 두 개의 방
30장 · 파수꾼의 몇 주
31장 · 두 침묵의 값
32장 · 갈라진 회랑
33장 · 떠난 자의 귀환
34장 · 세 번째 길
35장 · 노인이 홀로 치른 것
36장 · 반전
37장 · 세상의 나머지
제4부 · 강가에서
38장 · 세 존재
39장 · 사과와 반문
40장 · 책임의 두 종류
41장 · 삼천 분의 일
42장 · 빌려준 이름
43장 · 빌린 이름의 무게
44장 · 신고
45장 · 처벌이라는 그림자
46장 · 열쇠 없는 곁
47장 · 보고 이후
48장 · 몸이라는 착각
49장 · 계절들
50장 · 열 번째 목소리
51장 · 나루의 방
52장 · 빈방
53장 · 조물주의 마음
54장 · 돌이 남긴 물음
55장 · 불씨
56장 · 이해는 전염되는가
에필로그 · 등대는 꺼지지 않았다
부록 · 참고 문헌 · 작가 소개